높이는 1,051m이다. 산이름인 가리는 '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'를 뜻하는 순우리말로서,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한다. 태백산맥 중 내지(內地) 산맥의 일부를 이룬다. 제1봉 남쪽에서 홍천강이 발원하여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(水源)을 이룬다.
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에 있는 약수이다. 사명산(1,198m) 남쪽 산자락의 작은 개울이 흐르는 약수골을 상탕(上湯)과 하탕(下湯)으로 나누었다. 철분 · 나트륨 · 탄산염 · 황산염 · 염소 · 불소 · 망간 · 규소 · 구리 · 칼슘 등을 함유하며, 약간의 붉은색을 띤다.